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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늦게 지는 곳은
국토 최서남단 신안 가거도 입니다.
구름도 잠시 머물고 간다는 신비의 섬
가거도를 문연철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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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망대해에 우뚝 솟은 신안에서 가장 높은
해발 639미터의 독실산,
구름과 안개가 쉬어가다보니
산 정상을 볼 수 있는 날이 일년에 며칠에
불과합니다.
바다로 쭉 뻗은 섬등반도와 초지,
절벽 위 흑염소 떼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INT▶ 이종현 (관광객)
"넓은 바다, 기암괴석 같은 게 굉장히 주변에서 못봤던 그런 풍경을 감명 깊게 본 거 같습니다."
주민 수가 불과 5백여 명에 불과하지만
국토 최전방을 지킨다는 자부심은
한결 같습니다.
마을 앞 커다란 태극문양은 주민들의 이런
자긍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INT▶ 박재원 가거도 2리 이장
"우리가 소소한 사람들이 지탱하는 것은 국가를 위해 주민을 위해 스스로 열심히 사는 게 아닙니까,그런게 자긍심이죠.먼 섬에서 살고 있지만"
쾌속선 뱃길로 다섯 시간을 달려야
닿을 수 있는 섬,
파도와 바람이 심술을 부리지만
사람이 가히 살 만한 섬이라해서
가거도로 불리고 있습니다.
◀INT▶정장선(평택시장/명예 흑산면민)
"이런 섬들을 지원하는데 특히 끝섬들은 많이 지원하고 도와줘서 관광명소로, 국민들의 사람받는 그런 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섬의 날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올해는
국토 최서남단 가거도 주민들에게
최대 경사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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