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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늘어나는 빈집을 활용하는 대책을
고민하는 지역들이 많은데요.
전남에서는 최초로, 빈집을 범죄 피해자를 위한
안전가옥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순천에서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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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주변이 개발되면서
주민과 상가들이 빠져나간
순천의 한 주택가.
마을 곳곳에 폐허가 된 빈집이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
이런 빈집들을 가정 폭력을 당한
여성과 아동들을 위해 활용하기 위한
청사진이 그려졌습니다.
(S/U) 도심 곳곳에 버려진
이런 빈집을 깨끗하게 리모델링하면
범죄 피해자들을 위한
안전한 쉼터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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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 원도심 지역에 47개소의 빈집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이 빈집에 대해 저희 시에서는 주민 안심 쉼터, 청년 창업, 셰어하우스 등 주민들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가정폭력 신고는 매년 20만 건이 넘습니다.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남편이나 연인에 의해
살해 당한 여성만 85명에 이릅니다.
하지만 가해자로부터 도망쳐
머물 수 있는 숙소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전남 지역의 가정폭력 피해자를 위한 쉼터는
목포와 여수, 순천, 무안
4개 시군에서 단 8곳 뿐.
폭력을 피해 집 밖으로 가까스로 달아난
여성들은 모텔 등 숙박업소에서
임시로 머물며 불안에 떨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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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피해자들이 임시 숙소를 많이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분들이 임시 숙소를 이용하셨을 경우에 저희들은 숙소 제공과 더불어 심리 상담 등도 진행을 하면서 보호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전국 각 지역의 경찰서로 접수되는
가정 폭력 피해자의 보호 요청은
매년 100여건.
작은 관심으로 만들어진 쉼터가
오갈 곳 없는 피해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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