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우리나라의 기후가
점점 아열대성 기후로 변해가면서
전에 없는 병해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고추 농가에게 흑사병보다 더 무섭다는
칼라병이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는데,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유기농자재를
국내 한 벤쳐 기업이 개발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자..
◀END▶
◀VCR▶
빨갛게 익어가는 고추에 노란 얼룩이
나타납니다.
한번 발병하면 작물이 초토화될 정도로
무서운 전염력을 가진 칼라병의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아열대성 기후에서 서식하는 총채 벌레가
옮기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추 농가의 골칫거리로 자리잡았습니다.
((화면 밀고))
다른 고추밭에서는 싱싱한 고추가 튼실히
여물어 가고 있습니다.
2년전 이 밭에도 고추 칼라병이 발생해
모두 갈아 엎어야 했지만, 농자재를
변경하면서 병세가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INT▶
강성석/고추 재배 농민
"(유기농자재 이외에)아직까지 일반 약제를 한 번도 안 뿌렸어요..여기를..그런데 충이 벌레가 아예 안와요.
국내 한 농업 벤처 기업이 개발한
유기농자재는 단백질을 원료로 하고 있습니다.
단백질에 미네랄을 결합해
고추 칼라병의 매개체인 총채 벌레가
서식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원리입니다.
30년 가까이 학교와 기업에서
무기체를 유기체로 만드는 일명 유기태화를
연구했던 박사가 제품화를 이끌었습니다.
◀INT▶
김희경 대표/(주)000.
"무기이온이 갖고 있는 특성을 유기 물질과
결합시키게 되면 새로운 기능이 창조됩니다.
칼라 바이러스 등에 대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고요..방제할 수 있는 효능을 나타냅니다."
경기도 용인과 전남 화순에서 농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에서도 효과가
입증됐습니다.
(스탠드 업)
유기농 자재를 사용한 이후에 병해충 방제는
물론 수확량도 2배 이상 늘었다고 농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SYN▶
강현곤 상담소장/용인시 농업기술센터
"그 증상들에서 정상적인 과(열매)를
달아줄 수 있게금 그 기작을 눌러주는 것이죠.
바이러스가 움직이지 못하게"
용인시에서는 내년부터 유기농자재를
시범 사업으로 농가에 보급하기로 해
기후 변화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고추 농가도 시름을 덜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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