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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믿겠다 한빛원전, "감사원 감사 나서야"

보도팀 기자 입력 2019-07-29 07:40:02 수정 2019-07-29 07:40:02 조회수 4

◀ANC▶
초대형 공극이 발견된 한빛원전을 둘러싼
지역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감사원이 전면 감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더이상 한빛원전의 장담과 해명을
믿을 수 없다는 겁니다.

남궁 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격납건물 철판에 녹이 슬고 콘크리트 공극이 발생하는 등의 말썽이 계속되자 영광지역 주민들은 지난해 7월, 감사원에 한빛원전 공익 감사를 청구했습니다.

(c.g.)
감사원은 그러나 이미 민관합동조사단이라는
'범정부기구'가 조사하고 있다며 올해 초 감사 청구를 각하했습니다.

하지만 한빛4호기에서 초대형 공극이 발견되면서 감사원 감사 필요성이 다시금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빛원전의 해명과 장담이 계속 틀리면서 주민들에게 믿음을 못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
김용국/영광핵발전소 안전성 공동행동 집행위원장
"이제까지 한수원에서 자기들이 자신만만하게 공극이 없다. 절대 부실공사 있을 수 없다라고 하면서 24년동안이나 숨겨왔다는 것은(거짓말인거죠)"

격납건물 콘크리트에서 처음 공극이 발견됐을 때만 하더라도 한빛원전은 8센티미터짜리 공극이 나오면 전수조사에 응하겠다고 주민들에게
약속했습니다.

추가조사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깊이 30센티미터 이상 되는 대형 공극이 발견됐고, 급기야 격납 건물의 두께와 맞먹는 1미터 57센티미터짜리 초대형 공극까지 확인된 상황.

하지만 한빛원전은 전수조사 약속을 지금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INT▶
이하영/한빛원전 민간환경 안전감시위원회 부위원장
"검사하지 못한 부분들이 많아요. 이를테면 접근이 불가능한 지역. 상부 돔 전체를 못했고, 그리고 수직 부분도 검사를 못한 부분이 많습니다"

감사 청구 각하가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벌이고 있는 민변은 소송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이제라도 감사원이 감사를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INT▶
장은백/민변 광주지부 사무차장
"(한수원 등은)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대요. 근데 계속 문제점은 나오고 있어요. 그러면 운영하는 사람들(한수원)만 문제가 아니고 관리하고 감시하고 안전여부를 검토하는 사람들도 문제인거에요. 그러면 이 사람들에 대해서도 감사를 해야죠"

(스탠드업)
민변 등 시민단체는 한수원 뿐 아니라 관리감독 기관 역시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는지 감사를 통해 면밀히 살펴봐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당초 오는 9월로 예정된 한빛원전 4호기 재가동 계획을 늦춰 특별점검 기간을 1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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