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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연간 배출량 33t..."안전장치 필요"

문형철 기자 입력 2019-07-26 07:40:02 수정 2019-07-26 07:40:02 조회수 0

◀ANC▶
광양 세풍산단에 추진되고 있는
알루미늄 공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연간 33t으로 예측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배출 물질의 농도와 양을
고려할 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면서도
추적 조사나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보도에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광양 알루미늄 공장을 둘러싼 논란의 핵심은
용해로가 설치될 경우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의 종류와 양입니다.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용해로를 보유한 전국 7개 알루미늄 공장의
배출 자료를 분석해봤더니,

[C/G 1] 먼지는 배출 허용기준의
40% 수준이었고, 다른 오염물질의 농도도
허용치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 2] 이를 토대로 추정한 광양 알루미늄
공장의 대기 오염물질 배출량은 연간 33톤.

질소산화물이 20톤으로 전체 배출량의 60%를
차지했고, 황산화물과 먼지가
각각 뒤를 이었습니다.///

◀INT▶
"(투자사인) 밍타이에서 받았던 배출량이
100% 가동을 했을 때 44톤, 50% 가동은
22톤이었거든요. 당초 예상했던 수치와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전문가들도 현재의 사업 계획이 유지될 경우
용해로 설치에 따른 환경적, 신체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우려의 시각은 여전했습니다.

용해 공정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알루미늄 입자는 독성이 강할뿐 아니라,
일반적인 집진시설로는 잘 제거되지 않는데,

이번에 보건환경연구원이 제시한 자료에는
이에 대한 정보가 빠져있어
추적 조사나 관리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또, 알루미늄 공장 한 곳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양이 적더라도,

이미 대기오염도가 높은 광양만권에서는
주민 건강에 위협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최적의 방지 시설을 도입하는 등
기술적, 제도적 안전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전문가들 사이에 공통적으로 제시됐습니다.

◀INT▶
"내보내지 말아야 할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일은
과연 없을 것인가. 그런 일이 닥쳤을 때 어떤
대처를 할 수 있는가, 또는 어떤 제재를
가할 수 있는가, 이런 것들이 미리 제시되지
않는다면 결국 주민들의 불안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거죠.

한편, 용해로 설치에 반대해 온 주민들은
내일(26) 광양만권 경제자유규역청과
회의를 갖고 최종 입장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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