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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석 순천시장 검찰 기소..공모 여부 관건

조희원 기자 입력 2019-07-23 20:40:03 수정 2019-07-23 20:40:03 조회수 0

◀ANC▶



허 석 순천시장의 신문발전기금 유용 혐의를

수사하던 검찰이 오늘(23), 허 시장을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허 시장은 보조금 운영에 관여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재판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지난해 6월 18일,

정부의 지역신문 발전기금을 유용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허 석 순천시장.



허 시장과 같은 신문사에 재직했던

이종철 전 순천시의원이,

퇴사 이후에도 자신의 동의 없이

신문사 통장으로 돈이 빠져나가고 있었다며

유용 의혹을 제기해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아홉 달 동안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지난 3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 역시 넉 달의 보강 수사 끝에

불구속 기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검찰은 허 시장이

지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순천 모 신문사 대표이사로 재직할 당시,

지역신문 발전위원회로부터 받은 보조금

1억 6천여 만원을 유용했다며

사기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당시 신문사의 편집국장과

총무로 재직했던 직원 2명도

사기를 공모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C.G.1) 수사 결과, 해당 신문사는 보조금을

프리랜서 기자 7명과 인턴 기자의

인건비로 지급한 다음,

후원비 명목으로 다시 돌려받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급여 대부분을

후원금으로 납부했고,

이 중 일부는 신문사가 요구했다고

진술한 정황 등으로 미루어볼 때,

일반적인 후원이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검찰은 허 시장이 이 돈을

신문사 운영에 사용했고,

개인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허 석 시장은 검찰 조사에서

보조금을 받을 당시에는 운영에 관여하지 않아

후원금을 되돌려 받은 사실을 알지 못한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G.2) 또, 오늘(23) 입장문을 통해

당시 신문사의 부족한 재정을 충당하는

업무에만 몰두했다며,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여러 정황상

허 시장 역시 보조금을 운영하는 데

관여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S/U) 검찰과 허 석 시장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앞으로 진행될 재판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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