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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26일 토론회 취소...COP유치 올인"

박광수 기자 입력 2019-07-23 07:40:02 수정 2019-07-23 07:40:02 조회수 1

◀ANC▶
여수세계박람회장의 사후활용 문제를 둘러싼
여수시와 시민단체들간의 대치 국면에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양측은 오는 26일 개최하려던 토론회도
소모적인 논쟁을 접고 COP유치에 올인 하자며
오늘 전격 취소했습니다.

박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오는 26일 박람회장 사후활용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지난 17일 시민단체가 여수시장에게 보냈던
공문입니다.//

박람회장 사후활용에 대한 공개 토론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지금은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즉 COP유치에 전 시민적 힘을 모아야 할 시기라는 겁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오늘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뜻에 공감한다며 토론회 계획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여수시에 따르면,시와 시민단체측은 이밖에도
그동안의 대치 국면과는 다른 분위기 속에서
발전적 방향의 공감대를 이끌어 냈습니다.

//우선 박람회장 사후활용과 관련해
좀 더 바람직한 변경안을 찾아
양측이 머리를 맞대 단일안을 만드는 한편,

오는 2022년 COP 개최를 겨냥해 시민여론확산과
중앙 정관계 접촉에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현재의 사후활용 방안에 따라
조속한 매각절차를 지속적으로 주장했던
여수시가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겁니다.

박람회장 운영의 주체인 해양수산부측이
당분간 매각 절차 중단의사를 보인 상황에서
지속적인 매각요구가 시로서도 실익이 없는데다,

두달이상 이어지고 있는 민관의 갈등구도가
지역사회에 득이 되지 않는다는 데
시민사회도 뜻을 같이하며 조성된 국면으로 해석됩니다.

박람회장의 공공성 확보와 민자유치를 놓고
여전히 시와 시민사회의 복안은 엇갈리고 있고,
컨벤션 센터 건립 방안을 둘러싸고도
양측의 해법이 확연히 다른 상황이지만,

양측이 두달여 동안의 갈등구도를 풀고
발전적인 논의를 시작할 발판은 마련되는
분위깁니다.

MBC NEWS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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