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측정치 조작 가담 35명 기소..'윗선 지시' 확인

문형철 기자 입력 2019-07-20 07:50:02 수정 2019-07-20 07:50:02 조회수 1

◀ANC▶

대기오염물질 측정치 조작 사건에 연루된
여수산단 입주기업과 측정대행업체 관계자
35명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공장장이 측정치를 조작하도록 지시하는 등
기업 임원들까지 범행에 가담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대기오염물질 측정치 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여수산단 입주 기업 5곳이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천 6백여 건의
측정치를 조작했다고 밝혔습니다.

[C/G 1] 조업정지 명령 같은
각종 행정처분을 피하기 위해 실제 측정치를
배출 허용기준 이하로 낮춘 사례가 630여 건.

이 가운데 발암물질인 염화비닐과 벤젠 등
특정대기 유해물질 수치를 조작한 경우가
7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C/G 2 - 중앙 하단 투명]
배출 허용기준을 초과하지 않았는데도
측정치를 조작한 것도 1천 건을 넘었습니다.

기본 부과금을 면제받고 환경당국의 추가적인
관리·감독을 피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일부 기업들이
조작된 측정 자료를 환경당국에 제출해
'자율 점검업체' 또는 '녹색기업'으로
지정된 사례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실무자뿐 아니라 임원까지
측정치 조작에 직·간접적으로 가담한 사실도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습니다.

[C/G 3 - 중앙 하단 투명] 한 업체 공장장은
대기오염물질 측정치를 조작할 것을
직접 지시하는 등 범행을 주도했고,///

[C/G 4 - 중앙 하단 투명]
또 다른 업체 두 곳의 임원들은
실무자와 중간 간부를 통해
측정치 조작 사실을 보고받아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 앞서 검찰은
이달 초까지 여수산단 입주업체 임원 2명과
측정 대행업체 대표 2명을
차례로 구속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포함해
대기오염물질 측정치 조작 사건에 연루된
35명을 '환경분야시험검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하는 한편,

나머지 배출 기업 7곳과
측정대행업체 2곳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