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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어업관리단이
억류됐던 중국어선에서 도주한 중국선원을
추적하고 있지만 아직 행방이 오리무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선원이
당초 알려졌던 시점보다 더 일찍 도주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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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새벽, 목포의 한 마트 앞 도로
비닐봉지를 든 한 남성이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보며 어디론가 향합니다.
여름인데도 이 남성은 점퍼까지 입고 있습니다.
해경은
목포 앞바다에 정박중이던 중국어선에서 도주한
중국선원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SYN▶ 해경 관계자
선원들한테 혹시 이사람이
그사람(도주한 선원)이냐고 물어봤더니
모자를 써서 잘 모르겠는데 걸음걸이나
체형으로 봐서는 비슷한 것 같다고..
당초 중국선원이 도주한 것으로 알려진 시간은
7월 3일 낮 시간대입니다.
오전에 한차례 인원점검이 있었고
오후 4시 무렵 도주사실이 처음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만약 CCTV에 찍힌 남성이
도주한 중국선원일 경우 오전 인원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셈입니다.
서해어업관리단의
중국선원 감시와 관리에 구멍이 뚫린 겁니다.
중국선원이 도주한지 이틀이 지났지만
해경과 서해어업관리단은 아직 행방을 짐작할
만한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SYN▶ 서해어업관리단 관계자
(해경은) 밀입국 관련해서 현재 추적하고 있고
저희 서해어업관리단도 전 직원들이 목포시내에
다 배치되어서 수색중에 있습니다.
한편 서해어업관리단은
나포된 중국어선 선장이 담보금 3억원을
납부함에 따라 조만간 이들을 석방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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