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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 성폭행 옹호, 늑장 대응 논란-R

강서영 기자 입력 2019-07-05 07:50:02 수정 2019-07-05 07:50:02 조회수 2

◀ANC▶
지난 3월, 민덕희 여수시의원이
사무국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성폭행 가해자를 옹호했다는 의혹
전해드렸습니다.

그 후 4개월이 지났는데도,
여수시 의회나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미온적으로 대응하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민덕희 여수시의원이
성폭력 가해자를 옹호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건 지난 3월.

여성단체는 민 의원이
복지시설에서 직원을 성폭행한 원장이
형사 소송에서 증거불충분 혐의를 받는 데
일조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사건이 발생했던 2007년 당시,
시설의 사무국장으로 근무하던 민 의원이
가해자를 옹호하며
사건 참고인인 시설 직원들을
압박하고 회유했다는 겁니다.

이후 민 의원의 퇴진을 요구하는
여성단체의 집회가 수 차례 이어졌지만,
민 의원은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를 옹호하지 않았다며
의원직 사퇴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여수시의회도
임기 이전에 발생한 사안을 잣대로
징계를 내릴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여성단체는 지난 5월부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사 앞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민 의원의 민주당 제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이번 수요일까지
10번째 집회가 열렸습니다.

그러나 전남도당은
4월 두 차례 민 의원 건과 관련해
윤리심판위원회를 열었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지난 26일 있을 예정이었던
세 번째 윤리위원회는
정족수 미달로 취소됐습니다.

시민단체는 7월 말
세 번째 윤리위원회가 다시 열릴때까지
지켜보겠다면서도,
피해자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입장입니다.

◀INT▶
*김선관 / 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 대표*
"계속 1인 시위 하면서, 연합회에서 서울까지 상경해서 계속 제명이 될 때까지 투쟁하겠다 하고 그런 의견, 이야기를 모으고 있고요"

민 의원은 피해 여성에게
도의적인 책임은 통감한다면서도,
여성단체의 주장은 확대 해석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SYN▶
*민덕희 / 여수시의원*
"13년 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한 사람의 인생이 힘든 점이 있었다고 한다면 정말 사과드리고 싶어요 저도.//
하지만 지금 13년 전의 일을 가지고 왜 저한테 이러는지 저는 실은 그렇게 분명한 납득은 되지 않아요."

민 의원은 또, 과거의 잘못보다는
앞으로의 의정활동으로 평가받고 싶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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