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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첫날.."나쁜 일자리 없애야" - R

조희원 기자 입력 2019-07-03 20:50:02 수정 2019-07-03 20:50:02 조회수 0

◀ANC▶

오늘(3)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 파업이 들어갔습니다.



특히 급식조리사들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지역 학교 곳곳에서 급식 제공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조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이른 아침, 순천의 한 학교 앞.



평소와 달리 종이가방과 비닐봉지,

도시락 가방을 든 학생들이 눈에 띕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교실마다

학생들이 삼삼오오 둘러 앉아

가지고 온 도시락을 꺼내 먹습니다.



전국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전남지역 150여 곳의 학교에서도 급식업무가

중단됐습니다.



[(S/U) 순천의 한 중학교 급식실입니다.

점심시간인데도 보시는 것처럼 급식실이

텅 비어 있습니다.



오늘 하루 이 학교를 비롯한 전남 지역

80개 학교는 도시락이나 간편식으로

급식을 대체했습니다.]



◀INT▶

*이수현 / 순천 왕운중학교*

"항상 저희 영양 챙겨주셨던 분들인데 (파업) 가시니까 마음이 안 좋은 것 같아요. 양측이 서로서로 좋지 않은 감정 갖지 않고 잘 풀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노동자인 동시에 학부모인 학교 조리사들 역시

아이들을 굶기고 피켓을 드는 게

마음이 아프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낮은 임금에 비해

터무니없이 센 노동 강도,

그마저도 불안정한 일자리를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아

거리로 나섰다고 토로합니다.



[(C.G.) 실제로 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학교 급식실에서는

매년 5백 건이 넘는 산재 사고가 발생하고,

90% 이상이 근골격계 통증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보상은 미흡한 실정입니다.]



◀INT▶

*이금순/학교 비정규직 노조 전남 지부장*

"손목은 물론 말할 수도 없고 어깨, 허리. 무거운 것을 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급식을 하려면. 그래서 하루 벌어서 일 끝나고 나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그래야만 일을 할 수가 있습니다."



비정규직 노조는

기본급 6.24% 인상과 함께 복리후생비에서

정규직과의 차별 해소를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부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파업은 오는 5일까지 예정된 가운데

협상 진행상황에 따라 또다시 불거질 수도 있어

급식중단에 따른 불편함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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