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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마늘 고온 피해, 농민 시름-R

김주희 기자 입력 2019-07-03 11:30:02 수정 2019-07-03 11:30:02 조회수 1

◀ANC▶

최근 고흥 마늘에서 고온 현상이 원인이 돼

변색과 물러짐 피해가 대량 발생했는데요.



농정당국은 아직

농작물 재해 지정에 신중한 입장이고

한해 농사를 망친 농민들의 시름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고흥군 풍양면의 한 마늘 선별장.



수확된 마늘의 껍질을 벗겨보니 누렇게 짓물려있습니다.



또 다른 마늘은 마치 썩은 것처럼 변색됐습니다



스페인 종자, 대서 마늘의 이상 피해는

지난 4월 고온다습한 날씨에

마늘의 체내 칼슘 성분의

이동 장해가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마늘 피해 발생 면적만 390여ha에

피해액도 78억 여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애써 기른 마늘이

고온 피해를 입은 것도 속상하지만

농작물 재해로

지정될 수 있을 지 조차도

불투명한 상황이 더욱 답답합니다.



재해로 지정을 받지 못하면

보험 혜택조차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INT▶

정부에서 이럴때 재해로 인정을 해서 하다못해 얼마라도 보상을 해 주시면 다시 우리 농민들이 힘을 얻어서 또 내년에 농사를 지을 수 있지 않은가. 지금 거의 자포자기 상태입니다.



고흥군은 재고량 수매를 통한 폐기 처분이

가능한 지 여부를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궁극적으로 농작물 재해로 지정받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농정당국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입니다.



농축산식품부는

재해대책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최종 재해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INT▶

(농어업재해대책법에) 이상 저온이라는 말은 있는데 고온은 없어요. 그래서 심의위에서 이것도 재해로 아 이것도 포함된다라고 하면 간단한 문제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아직 안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올해 과잉 생산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시름에 잠긴 고흥의 마을 재배 농민들.



S/U] 엎친데 덮친격으로

마늘의 이상 현상 피해까지 커지면서

농민들의 가슴은 검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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