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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추락 경비행기, 국내 정비 힘들어

강서영 기자 입력 2019-06-20 07:35:03 수정 2019-06-20 07:35:03 조회수 1

◀ANC▶
지난 13일 여수에 추락한 경비행기는
SR-20 기종으로, 같은 기종의 비행기는
3년전 무안에서도 추락해
3명의 사망자를 냈습니다.

그런데 해당 기종의 경우
국내에 도입된 지 수 년이 지났지만
프로펠러 등 기체의 주요 부분은
국내에서 전문적으로 정비하기가 어렵습니다.
당연히 사고의 위험도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SR-20 기종 경비행기가
여수의 한 야산에 추락한 것은 지난 13일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추락 지점이 민가와 백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큰 피해로 이어질뻔 했습니다.

그러나 3년 전 무안에 추락한
같은 기종의 경비행기는
3명의 사망자를 냈습니다.

경비행기 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과 직결된
'경비행기의 정비'에 대해서도
관심이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이어 사고가 난
SR-20 기종의 경우
프로펠러를 전문적으로 정비할 수 있는
인증 기관이 우리나라에 없습니다.

프로펠라 소재가 기존 알루미늄 대신
새로운 복합 소재로 만들어져
전문 기술과 인력이 확충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취재 결과
교육용 경비행기의 30% 이상이
SR-20처럼 국내 수리가 불가능한
복합 소재 프로펠러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문 기관을 대신해
경비행기를 소유한 학교가
자체적으로 기체를 정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비행기 정비 인프라가 미약한
국내 현실에 대해
전문가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SYN▶
*김재필 / 초당대학교 항공정비학과 교수*
"저희가 볼 때도 그런 (전문 정비의) 필요성은 분명히 있습니다. 왜 그러냐면 매일 본인이 정비하던 항공기가 당연히 그정비사 입장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이 되겠죠. 다만 객관적인 눈으로 제 3자가 봤을 때는 문제가 나타날 수 있지 않습니까"

국내에 SR-20 기종을 포함한
교육용 경비행기는 모두 129대..

S/U)경비행기 추락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항공안전과 직결된
기체 수리와 정비에 대해서도
관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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