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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에서 추진되는 행복주택 사업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학부모들까지 자녀들의 안전문제를 제기하며
부지이전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부지를 제공한 광양시가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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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 등 젊은 층들의 입주를
목적으로 건립되고 있는 행복주택.
기존의 공공임대주택과 비교해 임대료가 저렴해
내집 마련을 앞두고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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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광주,전남에서 7,800 세대가
예정돼 있고 광양에서도 780 세대가 승인을 받거나 후보지 선정 절차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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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안전 문제 등으로 주민들과 마찰을 빚으면서
착공이 지연되는 곳도 있습니다.
주민들과 소통부족이라는 지적에 이어
부지 인근 교육기관의 학부모들이
안전문제를 제기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공사과정에서 발생하는 대형차량 이동과 소음 등으로 통학하는 자녀들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
특히 학부모들은 청년주택의 긍정적 취지는
이해한다면서도 부지이전까지 요구해
공사를 앞두고 첨예한 대립각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INT▶
유윤지(중마초등학교 학부모대표):
(행복주택) 무산이 아니에요. 정말로 부지이전이거든요. 좋은 취지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발 더 좋은 쪽으로 생각을 해주라는 건데 그게 진행이 안 된다면 저희들은 자꾸 청원을 할 것이고 건의를 할 것이고..
이에 따라 청년층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했던 광양시도 난감한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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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제공 외에 행정적 개입을 할 수 없다보니 시행사와 주민들 사이에서 적극적인 중재를 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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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
김순열 팀장(광양시 공동주택허가팀):
부지이전을 강요할 수 있는 상황은 못 되고요. 일단은 저희들도 기본적으로 얘기를 하지만 전체적인 결정은 LH가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러나 해당부지를 무상임대한 주체로서
토지주택공사의 요청 당시 민원발생 요인에
대응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
교육과 주거시설이 밀집해 있는 지역에서
공사가 진행됐을 때 충분히 예측가능한 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의회 역시 이번 현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정례회 기간 동안 현장방문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의회는 주민들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마련할 계획이지만 절충안이 나올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INT▶
이형선 의원(광양시의회):
자리를 만들어서 대안을 찾아보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강력하게 이전을 요구해서 그 부분이 조율이 될지 저희도..
양육하기 좋은 도시를 표방하며
청년층 유입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는 광양시.
그러나 행복주택 사업을 두고 주민불만이 점차 확산되면서 공사가 강행될 경우 광양시에도
적잖은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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