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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근대문화역사공간이 '살아있는 건축물
박물관'으로 전국적인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100여년 전 선교사,주민들이 함께 쓰던
지하 우물이 발견됐는가 하면
당시 일본인의 교회건물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보존되고 있습니다.
장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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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양동,
100년 전 목포에 진출한 미국 선교사들이
처음 봉사했던 옛 프랜치 병원 터입니다.
지금은 학교 본관이 들어선 이 건물 지하에
한 우물이 보존되고 있습니다.
1927년 목포의 어려운 물 사정을 들은
미국 신자들의 헌금으로 만들어진 것 입니다.
당시 숨진 이 병원 간호사의 이름을 딴
'채프먼우물' 앞에서 주민들이 기뻐하는 사진이 그 날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INT▶정종집 교장(목포 정명여고)
" 제가 1980년대 초에 (교사로) 왔을 때
양동6거리에 사시는 할머니로부터 들은 얘기입니다. (어렸을 적) 선교사들이 쓰시던 우물을 주민들이 함께 길러서 밥도 하시고 그랬다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또다른 목포 원도심 근대문화역사의 거리
허름한 창고 건물 출입문 돌판에
'목포일본기독교회'라는 이름이 새겨졌습니다.
일부 글자는 지워져 있지만,그 형체는 분명히 남아 있습니다.
이 건물은 1922년 목포에 거주한
일본인 신자들의 전용교회 였습니다.
당초 2층 건물이었으나 해방이후 1층 창고
형태로 100여년째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 교회는 한일 민간가교의 상징인
목포 공생원 윤치호전도사의 일본인 부인
윤학자여사가 어릴 적 다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 김양호목사(목포기독교연구소장)
"일제시대 일본사람들이 목포에 여러 사람
있었는데 그증에 기독교 신지들이 모여서
예배하던 곳입니다. 이 건물이 특별히 현재까지 남아있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일본인 교회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100년 전 격동의 시간을 품고 있는 목포는
개항기 러시아에서 미국과 유럽,일본 풍의
근대 건물이 500곳 넘게 보존된
'살아있는 국내 건축물 박물관'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장용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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