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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에서 30대 남자가
선배의 약혼녀 집에 찾아가 성폭행하려다,
이 약혼녀가 아파트 6층에서 추락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 남자는 119에 신고하거나 달아나지 않고,
다친 여성을 도로 집에다 옮겨놓는
엽기적인 행동을 했습니다.
여성은 결국 숨졌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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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살 최모씨가 천으로 얼굴을 가리고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탑승합니다.
최씨가 내린 곳은 6층.
직장 선배의 약혼녀, 43살 A여성의 집에
찾아간 겁니다.
최씨는 한시간 반 뒤 다시 1층으로 내려와,
잘 걷지도 못하는 A여성을 질질 끌다시피 부축해, 6층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A여성은
자기 집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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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소 관계자*
"저는 그때 저쪽 경비실에 갔다 왔는데. 제가 오니까 경찰들이 와 있고, 유족들이 막 울고 그러고 있더라고요"
경찰은 A여성이 6층 자기 집에서
아파트 화단으로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씨가 찾아와 성폭행하려 하자, 저항하다
뛰어내렸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경찰은 A여성이 추락으로 크게 다쳤는데도
최씨가 신고하기는 커녕, A여성을
집에 옮겨놨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최씨는 6년 전 강간죄로
징역형과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받은,
보호관찰 대상자로 드러났습니다.
◀SYN▶
*남종권 / 순천경찰서 형사과장*
"지금 (용의자가) 다른 범행 사실은 말을 않고 함구하고 있어요."
경찰은 A여성이 목이 졸려 숨진 것 같다는
국과수 소견에 따라, 최씨가 목까지 졸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강간치사가 아닌
살인죄 적용을 검토 중입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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