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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 신안 등 섬에서 목포에 유학나온
여고생 공동기숙사였던 청해사가 16년째
빈 건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역사성에다 시민 접근성이 뛰어난 이 건물의 활용방안을 놓고 교육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장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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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텅비어 있는 목포 과학대 부근
전남도교육청이 소유한 청해사 4층 건물입니다.
이 건물은 지난 1979년 박정희 대통령의
특별지시에 따라 신안과 진도 등 섬 여학생들의
푸른 꿈을 키우는 공동기숙사로 지어졌습니다.
40년전 당시 현대식 시설에다, 건물 내부에
중앙정원까지 미적 공간을 살린 설계와
건물안전도 또한 B등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대 236명의 여고생의 보금자리였던 청해사는
학교 별로 기숙사가 지어지면서 지난 2003년
폐쇄됐습니다.
건물의 활용을 놓고 한때 목포시와 교육당국이 무상양도와 매각,임대 방안을 논의됐으나
16년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최근 잇따른 중앙정부 주도의 도시재생과
각종 교육문화사업 대상에서도 이곳은
교육과 지자체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습니다.
◀INT▶ 최현주 전남도의원 (목포,정의당)
"목포시와 교육청, 지역사회 시민단체가
의견을 모아 주민들의 복합문화공간 등
여러가지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교육당국도 2012년부터 여러차례 공개매각을
시도했지만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김재점 교육장(목포교육지원청)
"교육관련 전문가, 지역사회 전문가의 지혜를
모아 활용방안에 대해서 고민중입니다.더 좋은 방안이 나올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의 축원이 새겨진 건립비와 함께
이제는 50대 후반의 중년이 됐을 까만 교복과
갈래 머리 차림의 입소식 여고생 사진..
섬 등 다도해 목포권 여학생들의 생활 역사가 고스란이 깃든 청해사의 보존과 다각적인
활용 방안이 미룰 수 없는 과제로 떠오르고
잇습니다. mbc 뉴스 장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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