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리포트)"광양보건대 도와주세요"..장학기금 신설

조희원 기자 입력 2019-04-05 07:30:00 수정 2019-04-05 07:30:00 조회수 0

◀ANC▶투앵커 대화 멘트

폐교위기에 놓인 광양보건대가

학교도 살리고 학생들도 지원하기 위해서

시민들에게 장학기금조성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는데요, 시민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네,학생들의 피해를 줄여야 한다는 생각에는

다들 동의하실것 같은데요.

재단 비리로 자초한 문제라는 인식 때문인지

시민들의 반응은 냉랭하다고 합니다.



조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ANC▶원앵커 멘트

폐교 위기에 놓인 광양보건대가

재도약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열악한 재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장학기금 제도를

만들겠다고 나섰는데요,

지역 사회와의 공감대 형성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교육부의 대학구조평가에서

연속 E 등급을 받은 광양 보건대학교.



최하위 등급을 받은 탓에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이 모두 제한되면서

학생 수가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지난해 340여 명이었던 신입생은

올해 270여 명으로 줄어

모집 인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습니다.



이홍하 전 이사장의 교비 횡령으로

재정에 400억이 넘는 구멍이 생겨

운영상의 어려움도 겪고 있습니다.



지난달 새로 취임한 서장원 총장은

대학 정상화를 위해서는

지역민들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손을 내밀었습니다.



재정 지원이 제한된 이후,

교직원들의 임금을 쪼개

장학금을 지원해왔지만 한계에 부딪혔다며,



연간 10만원씩 납부하는

'광양시민 1인 1계좌 장학기금 갖기 운동'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INT▶

*서장원/광양보건대학교 총장*

"오늘부터 시작했습니다. 100만 원 제가 냈고... 주변의 기업들이나 많은 단체들로부터 호응을 받아서 계속 확산시킬 계획입니다."



하지만 지역사회의 반응은 냉랭한 상황입니다.



사립 재단이 내부 비리로 자초한 문제를

지역민에게 떠넘기는 꼴이라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INT▶

*김정운/광양YMCA 사무국장*

"시민들의 입장은 좀 뜬금없다는 생각도 있어요. '저 대학교가 꼭 필요한 거야?'라는 부분에 있어서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시민들이 많다는 거죠."



생사의 기로에서

지역사회에 손을 내민 광양보건대.



대학 활성화의 당위성에 대한

지역사회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지가

재도약 성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