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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국가산업단지의 환경문제,
특히 악취로 인한 주민들의 고통과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화양농공단지에 이어 도내에서 두 번째로
여수산단이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문형철 기자입니다.
◀INT▶
2백여 가구가 살고 있는
여수 국가산업단지 인근의 한 마을.
산단 입주기업의 상당수가 석유화학업체다 보니
각종 화학물질이 결합해 발생하는 악취로
주민들은 수십 년 동안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INT▶
"밖에 나와서 활동하거나 농사일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못 됩니다. 골이(분지가) 돼서
냄새가 넘어오면 빠져나가는데 2, 3일 정도
걸립니다."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자 전라남도는
여수국가산업단지를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하고 공고에 들어갔습니다.
[C/G 1] 이에 따라 앞으로 업체들은
악취 방지 계획을 수립한 뒤 이를 이행하고,
저감 시설도 설치해야 합니다.///
환경당국 역시 배출구와 경계지점에서
악취 농도 등을 주기적으로 조사하게 됩니다.
[C/G 2 - 하단 중앙 투명]
지자체 등은 악취 유발물질이 감소해
주민들의 불만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다른 석유화학단지와 비교하면
10년 이상 늦은 조치입니다.///
또, 각 배출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각종
악취 유발물질을 24시간 감시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공장들도 밀집해 있어 위반 업체를
특정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INT▶
"인력과 장비가 동시에 보강이 됐을 때
실효성 있는 단속이 되고, 그래야 실질적으로
악취관리지역으로 의미가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다음 달 5일까지
이해 관계자를 대상으로 의견을 접수한 뒤
올해 상반기 안에 여수산단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고시할 예정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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