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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인구가 줄면서
지역 학교마다
학생수를 채우지 못해
잇따라 문을 닫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이들이 떠난 빈자리를
60대 이상 만학도들이 채우며
폐교 위기를 넘기는 학교들이 늘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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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이 16명에 불과한
여수 화양중학교 화양남분교.
이 학교에는
올해 5명이 새로 입학했습니다.
신입생 가운데
정상적인 나이에 들어온 학생은 2명
나머지 3명은 60살 이상의 만학도입니다.
할머니와 손주뻘 학생들이
한 교실에서 함께 공부합니다.
당초 두 학년을 합쳐 6명이 넘지 않으면
다른 학년과 합동으로 수업을 해야 되지만
할머니들의 입학으로
한 학년에서 수업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할머니 학생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시간은
영어 시간.
선생님을 따라 자기소개를 해보지만
쉽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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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관내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60세 이상 만학도는 모두 108명.
농어촌을 떠나는 사람이 늘면서
뒤늦게 공부하려는 노인들이
시골 학교의 빈 교실을 채우고 있습니다.
도시와는 달리
교육 기관이 열악한
농어촌 지역의 어르신들에게도
학교 입학은 소중한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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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같은 만학도들과
어린 학생들의 동행이
아직은 조심스러운게 현실입니다.
세대 간 학습 능력과
이해도가 크게 다르고,
학생 간 소통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INT▶
노인들의 초중고 입학이
농어촌 지역의
새로운 풍속으로 자리잡으면서
교실 안 세대 차이를 뛰어넘는
개인별 맞춤형 수업 등
다양한 교육 개선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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