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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리포트)'50살 차이 동급생'

강서영 기자 입력 2019-03-20 07:30:00 수정 2019-03-20 07:30:00 조회수 2

◀ANC▶

농어촌 인구가 줄면서

지역 학교마다

학생수를 채우지 못해

잇따라 문을 닫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이들이 떠난 빈자리를

60대 이상 만학도들이 채우며

폐교 위기를 넘기는 학교들이 늘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전교생이 16명에 불과한

여수 화양중학교 화양남분교.



이 학교에는

올해 5명이 새로 입학했습니다.



신입생 가운데

정상적인 나이에 들어온 학생은 2명



나머지 3명은 60살 이상의 만학도입니다.



할머니와 손주뻘 학생들이

한 교실에서 함께 공부합니다.



당초 두 학년을 합쳐 6명이 넘지 않으면

다른 학년과 합동으로 수업을 해야 되지만

할머니들의 입학으로

한 학년에서 수업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할머니 학생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시간은

영어 시간.



선생님을 따라 자기소개를 해보지만

쉽진 않습니다.



◀SYN▶









◀SYN▶





전남 관내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60세 이상 만학도는 모두 108명.



농어촌을 떠나는 사람이 늘면서

뒤늦게 공부하려는 노인들이

시골 학교의 빈 교실을 채우고 있습니다.



도시와는 달리

교육 기관이 열악한

농어촌 지역의 어르신들에게도

학교 입학은 소중한 기회입니다.





◀INT▶





하지만 이같은 만학도들과

어린 학생들의 동행이

아직은 조심스러운게 현실입니다.



세대 간 학습 능력과

이해도가 크게 다르고,

학생 간 소통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INT▶



노인들의 초중고 입학이

농어촌 지역의

새로운 풍속으로 자리잡으면서

교실 안 세대 차이를 뛰어넘는

개인별 맞춤형 수업 등

다양한 교육 개선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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