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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학교 공기정화장치 예산 삭감 논란

강서영 기자 입력 2019-03-12 07:30:00 수정 2019-03-12 07:30:00 조회수 0

◀ANC▶
지난주 광주전남지역에
미세먼지 특보가 최고 8일 동안 지속됐습니다.

그 가운데 전남도의회는
지난해 중고등학교
공기정화장치 설치 사업의
올해분 예산을 전액 삭감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강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미세먼지가 심각해지면서
지역민 뿐만 아니라
아동과 청소년들의 건강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지난해부터 도내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교실에
서둘러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중고등학교의 경우
절반 이상인 2240개 학급에
아직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여수의 한 고등학교는
38개의 공기정화장치를 신청했지만,
8대만 보급됐습니다.

학생들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실습 교실에만 정화장치가 가동 중입니다.

◀INT▶
*김현숙/진성여자고등학교 학생회장*
"바깥에 미세먼지가 다 보이면 그런 두려움 때문에 환기를 시키지 못하니까. 친구들이 교실 내의 먼지 때문에 기침을 하기도 하고"
·
이런 상황인데도
전남도의회는 지난해 본회의에서
올해분 공기정화장치 설치 예산
48억 8천만원을 전액 삭감했습니다.

지난해 설치된 공기정화장치의
정화 효과와 효율성을 따져보고
신중하게 예산을 집행해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전남교육청의 이야기는 다릅니다.

미세먼지 문제가 시급한 만큼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INT▶
*전남도교육청 관계자*
"조금이라도 효과가 있다고 하면 각 학교 학급에 그 부분을 지원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보시다시피 효율값도 효율값이지만 학부모들이나 외부인들이 봤을 때 불안 심리가 커서요."

미세먼지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공기청정기 설치를 서둘러야 한다는
학교 현장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INT▶
*김태은 / 학급 담임선생님*
"많은 아이들이 교실에서 생활할 때 있어서 미세먼지가 더 많이(발생하는데), 아이들의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그런 방안이 마련되어서..."

불만이 커지자
전남도의회는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포함한
미세먼지 대책 예산으로
88억원의 예비비 사용을
뒤늦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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