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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외딴 섬 지배자로 군림(R)

장용기 기자 입력 2019-02-11 20:30:00 수정 2019-02-11 20:30:00 조회수 4

◀ANC▶

전국 농어촌과 도시에 출몰하는 멧돼지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자만 남은 외딴 섬의 멧돼지는
논발과 주택까지 침범해 주민생명을 위협하는 사실상 섬의 지배자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장용기기자

◀END▶

7가구 10여명이 살고 있는 전남 진도의
조그만 섬마을에 대형 멧돼지가 출현했습니다.

마을 진입로 텃밭에서 진도개와 쫓고 쫓기는 위기감에 개 주인의 목소리는 다급해 집니다

◀SYN▶임정자(주민, 진도읍 저도)
"야 똑순아, 달려라..똑순아 달려, 앞으로
똑순아 달려라..아이고 어쩔까,어쩌까..똑순아 가지마라 이리와 이리와.."

진도개와 멧돼지가 밀고 밀리며 지친 사이,
먼발치에서 응원군 발발이도 가세했습니다.

◀SYN▶ 임정자(주민, 진도읍 저도)
"복실아 너는 가지마"

다행히 멧돼지는 두 마리의 마을 수호견에
밀려 일단 물러섰지만 이달 들어서만 벌써
4번째.

집 대문 앞까지 내려온 멧돼지때문에 70살이 넘은 주민들은 말그대로 속수무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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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수렵을 피해 섬으로 들어간 야생 멧돼지는
방어 능력이 없는 민가로까지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C/G]야생 멧돼지의 서식밀도도 이미 4년 전에
적정 기준의 5배를 넘기는 등 해마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야생 멧돼지 서식밀도(100ha 기준) /자료:환경부
2005년 2.1마리
2013년 4.2마리
2015년 5.0마리
2017년 5.6마리=====>적정기준1.1마리/5배]

◀INT▶ 장석태 (신안군 가란도,2013년)
"빠르기도 하거니와 위험성도 있기 때문에 사람이 멧돼지를 잡는다는 것은 상상도 못해봤습니다."

무서운 번식력과 천적마저 없는 야생 멧돼지가논발을 마구 헤집는 거침없는 활동으로
사실상 섬을 지배하면서 외딴 섬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장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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