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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가을적조로
남해안에 또다시 적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당분간 적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권남기 기자...
◀VCR▶
가두리 양식장 위로 죽은 물고기들이
가득 떠있습니다.
한쪽에서는 건져낸 물고기들이
산더미 같이 쌓여있습니다.
2년 동안 키운 참돔 3만5천여 마리가
한 순간에 쓰레기가 됐습니다.
여름철 적조와 연이은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남해안 어민들은
더 이상 버틸 힘을 잃었습니다.
◀INT▶박성일
지난 5일 경남 남해에 발령된 적조주의보는
전남 고흥해역까지 확대된 상태입니다.
적조 피해도 발생해
지금까지 여수 남면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서
참돔 3만 5천여 마리가 폐사했고,
여수 죽포 육상 수조식 양식장에서도
원인이 적조로 추정되는 피해가 발생해
어린 전복 수십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이제까지 접수된 피해액만
1억여 원에 달합니다.
지난 2006년과 2009년 이후
3년 만에 발생한 가을적조.
전문가들은 이번 적조가 수온이 내려가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피해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SYN▶이용화
당국과 어민들은 어장정화선 등을 동원해
즉각 황토 살포 작업에 나섰지만,
적조 발생 구역이 워낙 광범위해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S/U) 올 여름 적조로 큰 피해를 입은 남해안은 때아닌 가을적조에 또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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