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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도로공사?..장흥 국도 23호선-R

문연철 기자 입력 2018-05-18 07:30:00 수정 2018-05-18 07:30:00 조회수 0


       ◀ANC▶ 장흥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국도 확장공사 시행됐지만 오히려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안전 관리도 부실해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국가사업이라는 이유로 장흥군은 손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연철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장흥교에서 장흥대교까지 국도 23호선 8백여 미터를 4차로로 넓히는 공사 현장입니다.
 탐진강쪽 천변에 교량을 세워 도로를 확장하는 것으로 3년 전 착공됐습니다.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공사라 처음엔큰 기대를 모았지만 지금은 주민과 인근 상인들의 민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S/U) 신설 도로와 기존 도로가이렇게 아무런 안내 없이 함께 쓰이면서 특히 초행길 운전자들이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도로 일부가 일방통행으로 바뀌었지만 통제 인원은 물론 진입을 금지하는 안내판 조차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취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역주행하는 차량들이 자주 발견됐습니다.
 실제 지난 3월에는 길을 건너던 80대 할머니가 차에 치여 숨지는 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가 발주한 사업이라 자치단체는 손을 쓰지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SYN▶ 장흥군청 관계자 "공사부분에 대해선 건설기술관리법상 (장흥군이)어떠한 제재사항도 할 수 없는 입장입니다."  상인들의 영업 피해도 큽니다.
 가게 앞 도로가 일방통행으로 지정된데다곳곳이 파헤쳐진 채 방치되면서  손님들의 발길도 크게 줄었습니다.
◀INT▶ 이영중 (커피숍 사장)"주차문제는 전혀 상관도 없이 일방적으로 공사만 진행되다보니깐 상인들은 아예 장사를 할 수 없는 입장이 아니죠."
 원청과 하청업체 간 갈등으로 석달 가량중단됐던 공사가 며칠 전 재개됐지만 장흥군은 두달 밖에 남지않은 물축제가 걱정입니다.
 공사현장이 축제장 길목인데 공정이 늦어지고 다가올 장마철을 감안하면 7월까지 공사를 마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또 확장된 도로가 기존 도로보다 높은 기형적인 형태여서 완공되더라도 사고 위험과 함께 도심 경관을 해칠 것이란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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