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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철새인 가창오리의 이동경로가 이상징후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떤 환경 변화와 관련이 있는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박영훈기자가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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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철새 도래지인 전남 해남의 고천암호.
지난 90년대 말부터 수백만 마리의 철새가
찾았지만 3,4년새 개체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화면분할 비교 화면]
50만 마리 넘게 찾던 가창오리는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INT▶박관석 *주민*
"..없어,한 예전의 10분의 1도 안보이는 것
같어.."
가창오리떼가 2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간척호수인 영암호 일대로 월동지를
옮긴 겁니다.
원인으로 꼽히는 건 우선 수로가 좁은
고천암호 안 그물과 동력 선박을 이용한
어로행위.
야행성인 가창오리의 휴식 공간이 방해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INT▶박종삼*해남군 호수지킴이*
"..가창오리가 낮에 쉬어야하는데 휴식이 어렵게 될 수 있는 거죠.."
소사료로 볏짚이 사라지고,벼 다음에
보리농사를 짓는 등 이모작 농가가 늘면서
고천암호 주변의 먹잇감 역시 줄었습니다.
또,차량 통행이 늘고,부근에 건축물이
들어서는 등 개발 행위 영향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충남 천수만과 금강 하구 등을
거쳐 내려오던 가창오리가 전남의 영암호로
곧바로 내려온 것도 고천암호처럼 주변 환경이 변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나는 국제보호종
가창오리는 30에서 70만 마리,
가창오리의 이동 경로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서 철새 서식지 환경 변화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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