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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물세례 봉변-R

최우식 기자 입력 2013-01-23 21:30:00 수정 2013-01-23 21:30:00 조회수 2


◀ANC▶
박준영 전남지사가
전남도의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물을 뒤집어 쓰는 봉변을 당했습니다.

지난 대선 호남 몰표는 충동적이었다는
박 지사의 발언이 불씨였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2013년 첫번째 전남도의회 임시회.

도정 업무보고를 하던 박준영 전남지사가
머리와 어깨에 물을 뒤집어 썼습니다.

통합진보당 소속 안주용 도의원이
박 지사에게 물컵을 던진 겁니다.

◀SYN▶
"사과나 해명도 없이 전남도민을 무시할 수
있어요?"

박 지사는 흐르는 물을 닦은 뒤
업무보고를 마쳤고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지키다 정회 이후 회의장을 떠났습니다.

(S/U)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삭발농성이나
의원간 몸싸움은 가끔 있었지만 도지사를
향한 물리적 항의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발단은 호남몰표는 충동적이었다는
박준영 지사의 2주전 발언.

안 의원은 도지사가 사과 없이 도정을
이야기하는 것에 화가 나 우발적으로
나온 행동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INT▶안주용 의원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도정연설을 진행하는
것을 도저히 참을 수 없었고, 오만과 독선이다"

전라남도는 즉각 사과를 요구했지만
안 의원은 도지사의 사과가 먼저라고
맞섰습니다.

◀INT▶양복완 기획조정실장
"도민의 대표인 도지사에게 폭력을 행사한
점에 대해 도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

도의회가 안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하는 것을 검토 중인 가운데
징계를 요구하며 민주당 소속 도의원 1명은
의원직을 사임한 상태입니다.

한편 농민단체는 물세례에 대해
성난 호남민심의 표현이라고 평가했고,
전남도청 공무원노조는 안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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