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대출을 담당하는 지역의 한 새마을 금고 간부가 잠적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오랫동안
수상한 돈거래와 거액의 돈놀이를 해왔던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피해액이 엄청날
것으로 보입니다.
카메라출동,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조합원이 3천 6백여 명인 전남의 이 새마을
금고입니다.
대출부장인 41살 조모씨가 자취를 감춘 것은
지난 달 12일.
(S/U)잠적과 함께 조씨의 이상한 돈 거래가
하나둘 드러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조씨가 받은 것으로 보이는 돈은
줄잡아 수억 원 대.
경매나 채무변제 등 업무와 관련돼 돈을
줬다는 게 피해자들의 주장입니다.
◀INT▶피해 고객
"하늘이 노랗고 땅이 꺼지는 줄 알았죠.
채무를 변제하기 위해서 없는 돈 빌려가지고
줬는데..."
평소 조씨는 고객과 지인들을 대상으로 거액의 돈놀이도 해온 것으로 보입니다.
계주처럼 높은 이자를 주며 돈을 빌려쓰는
방식으로 사적인 돈거래를 해왔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피해 규모가 훨씬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INT▶새마을 금고 관계자
"지능적으로 1천만 원 빌리면 1천 1백만 원을
이자 딱 줘서 신용지키고 그렇게 이자받고 주고
받고 하면서 일어났던 사안들인 것 같아요."
돈을 빌려주는 고객이나 지인이 요구할 경우
현금 차용증이나 확인증을 써줬는데,
금고의 통장발급용 직인과
가짜 이사장 서명까지 해주며 안심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새마을금고 관계자
"(이사장이) 평상시에 반듯 반듯하게 안 쓰는데
흉내낸다고 완전히 (이사장) 이름을 자기가
만들어 (서명에)썼다라고..."
새마을금고 중앙회 지역본부는 고객돈 횡령과 대출 비리가 있었는지,
아니면 개인적인 금전 거래 과정에서
돈을 챙겨 달아났는 지 여부를 밝히기 위해
특별감사에 나선 상태입니다.
카메라출동입니다.///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