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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벗삼아 전원에서 여유롭게 살아가는 건 많은 사람들의 꿈이죠.
느리고 여유로운 삶의 대한 욕구가 동경에 그치지 않고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요즘 전원마을 조성이 붐입니다.
윤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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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뒤로 산을 끼고,
아래로는 강이 흐르는 곳에 자리잡은 마을.
이색적인 모양의 집들이
줄지어 들어서 있습니다.
'강빛마을'이라는 이름의 전원마을입니다.
마을을 조성하기 시작한지 5년만에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고,
오는 23일에는 개촌 기념행사도 열립니다.
집을 분양받은 109가구 가운데 10여 가구는
이미 마을에 들어와 살고 있습니다.
◀INT▶입주자
(느긋한 것 같아요. 도시에서는 가만 있어도 쫓기듯 바쁜데 여기와서는 여유로워졌어요)
마을의 촌장은 고현석 전 곡성군수입니다.
사람이 없어 비어가는 농촌을
살려보자고 시작한 일이었습니다.
◀INT▶고현석 촌장
(은퇴한 사람들이 농촌에 자리잡고 살아주면
그분들도 좋고 우리 농촌에도 좋고)
은퇴자들이 함께 어울려 살면서
소득도 올릴 수 있도록
호텔형 민박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화면전환)
한옥이 들어서고 있는 담양의 이 마을은
전원마을인 동시에
전라남도가 지정한 행복마을입니다.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은
정부가 지원했고,
건축비는 전라남도가 보탰습니다.
이렇게 전남지역에 조성중인 전원마을은 48곳.
정부가 지정한 전원마을의 1/3이
전남에 몰려 있습니다.
때묻지 않은 자연과 따뜻한 기후,
도시민을 끌어오려는
자치단체의 노력이
한 데 어우러진 결과입니다.
전남의 전원마을 천5백여 세대 가운데
95% 이상이 분양될 정도로
도시민의 관심도 높습니다.
이른바 베이비 부머들의 은퇴 시기와
귀농 귀촌 바람이 맞물려
전원마을이 도시민에게도,
농어촌 자치단체한테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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