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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논두렁 상권' 잠식(R)

보도팀 기자 입력 2013-04-20 07:30:00 수정 2013-04-20 07:30:00 조회수 0

◀ANC▶
대형마트가 도시뿐만 아니라 농어촌에까지
파고 들고 있습니다.

지역 상권을 위협하는 이들 대형마트가
농협 주도로 이뤄지면서 적잖은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문연철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지난 1월 개장한 한 농협 하나로마트입니다.

매장 면적만 천2백여 제곱미터,넓은 주차장,
웬만한 도시지역 중대형 마트에 못지않습니다.

그러나 반발 여론도 만만치않습니다.

상인들은 장사가 안된다고 아우성이고
농어민들은 다른 지역 농수산물에 시장을
뺏길까봐 우려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때문에 도시 골목상권이
붕괴된 것 처럼 논두렁 상권도 대형화되는
농협마트에 잠식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

◀INT▶ 최운규(상인)
"장사하는 사람들은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입장에서 일반인(소비자)들이 편리한 데로 마트로 가다보니깐 더 장사가 안된다는 그 말이죠."

농협중앙회가 무이자나 장기 저리의 자금을
지원하면서 지역 농협들은 앞다퉈 매장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매장 크기가 990제곱미터이상인 농협마트가
전남도내에서만 22곳,

2천 제곱미터를 넘는 대형 마트도
4곳에 이릅니다.

(S/U) 자금과 조직력을 앞세운 농협이
농어촌 상권을 위협한다는 비판적인 시각때문에 일부 지역농협은 상생할 수 있는 타협점을
찾고 있습니다.//

무안의 한 농협 마트는 지역 농축산물의
판매비중을 40% 이상으로 확대하고
로컬푸드를 점진적으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INT▶ 김명진(일로농협 하나로마트 점장)
"앞으로는 저희 지역 소농이나 고령농,여성농,귀농에 대해 그 분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직접 포장해 가격도 결정하고 우리 매장을 통해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가뜩이나 인구 감소로 침체에 빠진
농어촌 상권,

시골 구석 구석까지 문어발처럼 뻗어나가는
대형농협마트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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