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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극장 없는 전남, "영화 보기 어려워"(R)

양현승 기자 입력 2013-04-22 07:30:00 수정 2013-04-22 07:30:00 조회수 0


◀ANC▶
올해 극장에서 영화 몇 편이나 보셨습니까.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영화 안 보고
사는 곳이라고 합니다.

극장이 없는 곳이 대부분이기 때문일텐데요,
같은 농어촌이라도 자치단체 의지에 따라
영화를 정기적으로 보고 사는 곳도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
◀END▶

전남의 한 자치단체 공연장.

대낮 영화 상영 10분을 남기고
매표소에 긴 줄이 이어집니다.

◀SYN▶
"3명이요"

이날 상영된 영화는 전국에서 천2백만
관객을 끌어모아 흥행에 성공한
'7번방의 선물'.

영농철을 앞두고 한참 바쁠 농민들이
열일 제치고 모여 7백 석 좌석이 매진됐습니다.

불이 꺼지고.

디지털영사기로 바뀐 요즘 극장에서는 사라진
필름 영사기가 거친 소리를 내며 돌기 시작합니다.

◀SYN▶
"현장음"

시중 극장에서는 막을 내린 영화들이지만
주민들은 감지덕지입니다.

인구 4만이 채 안 되는 강진군에서
한 해 만 명 넘게 영화를 보기도 했습니다.
[C/G] 강진아트홀 개봉 영화 실적
개봉영화 수 / 관객
2011 11편 / 12456명
2012 22편 / 5528명
2013.현재 5편 / 3814명

◀INT▶박혜숙 강진아트홀 큐레이터
"유료 문화를 만들기 위해 3천 원을 받는거죠"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극장이 있는 곳은
목포와 순천, 여수 단 3곳 뿐.
[지도C/G]전남 극장 현황 (문화체육관광부)
목포, 여수, 순천 有


전남은 가장 영화를 못 보고 사는 곳으로
한해 관람횟수가 서울의 1/3도 안 되고,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칩니다.
[반투명 C/G] 2012년 1인당 영화관람 횟수
전남 1.72회
서울 5.52회
광주 5.21회
전북 2.92회
경북 2.11회
전국 평균 3.84회

◀INT▶최덕자 / 강진군
"꿈도 못 꾸죠. 머리 무거워서"

해남과 완도 등 꾸준히 개봉영화를 상영하고
있지만 일부 시군에 그치고 있고,
신안과 함평 등 7곳은 공공 문화시설이
아예 없어 그나마도 불가능한 실정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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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승 14446@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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