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불법 도축한 닭을 대량으로 유통시켜 온
농장 업주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눈 뜨고 보기 힘들만큼 비위생적인 작업장에서
이들이 잡은 닭은 백 억원 어치에 이르고,
우리 지역에도 대량 공급됐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냉동창고에서 닭이 담긴 상자가
끊임없이 쏟아져나옵니다.
지난해 말 이미 유통기한이 끝난 5백여 마리의
냉동닭을 올 여름에 팔기 위해 보관한겁니다.
인근의 또 다른 농장.
직접 도축한 닭들이 항아리와 바닥
곳곳에 널브러져있습니다.
51살 김 모 씨등 농장업주 6명은
무허가 시설에서 닭을 불법 도축해
유통시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INT▶ 김상수 광역수사대장
"비위생적인 무허가 시설에서 불법으로
도축하고 유통기한 지난것들까지..."
짧게는 5년에서 길게는 10년까지
이런 식으로 잡아 유통시킨 닭은 80만 마리,
시가 100억 원 상당에 이릅니다.
지리산과 순천만 등 유명 관광지 인근
280개 식당에 팔려나갔습니다.
◀SYN▶ 피의자
"도축장도 멀고 대형업체들부터 순서대로
도축해주니까 어려워서..."
경찰은 김 씨등 6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닭 9백 마리를 현장에서
압수해 폐기 처분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ND▶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