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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할려면 제대로 해라

김낙곤 기자 입력 2013-05-22 07:30:00 수정 2013-05-22 07:30:00 조회수 0

앵커)
5.18 역사 왜곡에 대해
강운태 시장은 물론
정치권도 강력 대응을 천명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제대로 대응할까요?

잠시 관심을 끌기 위한
정치적 선언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김낙곤 기잡니다.

5.18 기념식 때 대통령에게 태극기를 건네
관심을 받았던 강운태 시장이
이번에는 5.18을 폄훼하고 왜곡한 사례를 모아
사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선언해
또 한번 조명받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5.18왜곡 대책 위원회'를 출범시켰고
새누리당 유수택 최고위원도
더 이상 광주시민의 자존심을
훼손시켜서는 안된다고 발언하는 등
앞다퉈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상황을 되짚어 본다면
광주시와 정치권은 우선
처절한 반성부터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특수부대 개입설을 주장한 지만원씨를
지난 2008년 법정에 세운 건
광주시나 정치권이 아니라
5월 단체 소속의 한 개인이었습니다.

지난 1월 대법원이 지만원씨에 대해
5.18 왜곡은 유죄지만
피해자를 특정하지 않아
명예훼손은 무죄라는 판결을 내린 뒤로도
대응은 말뿐이었습니다.

일간 베스트 같은 극우 성향의 사이트에서
면죄부라도 받은 것처럼
5.18을 노골적으로 왜곡하자
광주시는 소송단을 꾸리겠다고 밝혔지만
넉달이 지나도록 변호사도 선임하지 못했습니다

그 사이 극우 세력들은 5월 영령들을
'홍어'에 비유하며 모욕했고,
종편은 북한 개입설을
공공연히 방송에 내보낼 정도가 됐습니다.

왜곡 사례가 나올 때마다
강경 대응을 천명했던 광주시와 정치권.

이번 만큼은 말이 아니라 행동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낼지
시민들의 기대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김낙곤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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