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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노인에게 "꿇어라"-R

최우식 기자 입력 2013-05-29 07:30:00 수정 2013-05-29 07:30:00 조회수 2

◀ANC▶
고등학생들이 요양시설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한다면서 노인들을 괴롭히는
동영상이 유포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장난이라곤 하지만 도를 넘어서는
이런 행동들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나현호 기자입니다.
◀VCR▶

◀SYN▶
"꿇어라, 꿇어라! 이게 너와 나의 눈 높이다"

한 10대 청소년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에게
무릎을 꿇으라며 소리를 지릅니다.

유명 인터넷만화의 대사를 따라한 겁니다.

할머니는 손사래 치며
장난치지 말라고 요구하지만,
도를 넘어선 행동은 계속됩니다.

◀SYN▶
"여봐라 네 이놈! 일어나지 못할까!"

안정이 필요한 다른 병실의 노인에게도
반말로 큰 소리를 치고 침대 난간을
강하게 흔들기까지 합니다.

등장하는 10대들이 재미삼아 찍었다며
직접 인터넷에 올린 걸로 알려진 이 동영상은 어제부터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지면서
거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10대 2명은
전남의 한 고등학교 2학년으로, 교내에서 상습적으로 흡연을 하다 학교로부터 사회봉사활동 징계 처분을 받아한 노인요양원에서 봉사활동 중이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S/U] 해당 학교는
두 학생을 포함해 교내 규정위반 학생 9명을
징계성 봉사활동에 보내 놓고도
단 1명의 인솔교사'도' 동행시키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SYN▶해당학교
"교사 안보내,학부모 보냈지만..대부분 집으로"

학교측은 이 학생들에 대해 중징계를 검토하고 있으며, 경찰도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나현호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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