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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새 야구장 이름 '어색'/수퍼

이계상 기자 입력 2013-07-04 07:30:00 수정 2013-07-04 07:30:00 조회수 0

(앵커)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광주 새 야구장 이름이
이렇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웬지 어색하다는 의견이 많지만
광주시는 명칭 사용권을 가진 기아차에
제대로 의견 전달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기아타이거즈 팬들을 위한
홈페이지 게시판에
새 야구장명칭에대한 불만이 잇따르고있습니다.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라는 이름이
야구장 명칭으로 걸맞지 않다는 반응과 함께
영어로 짜깁기된 표현이
정서상 와닿지 않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인터뷰)-'어쩐 지 많이 어색하다'
(인터뷰)-'다른 이름으로 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새 야구장의 명칭을 바꾸기는 어려워보입니다.

명칭 사용권한을 갖고 있는 기아자동차가
독자적으로 명칭을 공모한 뒤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로 결정해
광주시에 일방적으로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광주시가 뒤늦게
새 야구장 이름에 대한 여론조사를 벌이는 등
여론 수렴절차를 거치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여론 조사 등 절차 거치겠다'

하지만 광주시와 기아차가 맺은 협약에 따라
야구장 명칭에
'광주'가 포함되면 문제가 없도록 돼 있어
원점에서 재검토하기가 곤란한 상황입니다.

(인터뷰)-참여자치'협약이 잘못돼 문제 반복'

야구장 건설비용의 1/3 정도를 보탠 기아는
명칭 사용권한을 무기로
야구장 이름을 마음대로 결정해버렸습니다.

결국 이대로 결론이 날 경우
시민 염원을 담아 건설된 새 야구장이
시민들이 잘 불러주지 않는 이름을
갖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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