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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의 수위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선배가 후배에게 소변을 봤던
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학교에선 학생이 동료 학생에게
교내에서 흉기를 휘두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END▶
◀VCR▶
영암의 한 고등학교.
3학년인 권모군은 지난 달 복도에서 같은 반
친구의 얼굴에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학기초부터 자신을 괴롭혔다며
보복에 나선 겁니다.
담임 교사는 사건이 나기 전 권 군의
도움 요청을 받았지만 가볍게 여겼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YN▶ 학교 관계자
"그 당시에는 담임선생님이 불러서
그러지 말라고 지도하는 정도로...문제가 단순했기 때문에.."
흉기를 휘두른 권 군에게 전학 결정을 한
학교 측은 피해 학생도 책임이 있다며,
1개월 동안 다른 학교에서 수업을 받는
특별교육 처분을 내렸습니다.
피해 학생의 부모는 징계 처분이 부당하다며,
학교를 상대로 행정심판을 청구해 학교 폭력이
어른 싸움으로 번지는 등 파문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SYN▶ 피해학생 학부모
"..피해를 입었는데 왜 우리 아이가 처벌을
받아야 하나.."
C/G]이같은 학교 폭력은 지난 3년 동안
전남에서만 5천 건이 넘습니다.
하루 평균 5.1건 꼴로,학교 현장에서
'경미하다'거나 '관행적이다'라며
초기 대응을 소홀히 했다가 문제를 키우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INT▶ 백사인
"사소하게 생각해 넘어가는 일들이
결국은 학교폭력으로 번지는 것.."
피해 학생이 가해학생이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폭력 수위마저 높아지면서
학교 폭력에 대한 우려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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