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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잡는 볼라드-R(목포)

최우식 기자 입력 2013-07-29 21:30:00 수정 2013-07-29 21:30:00 조회수 2

◀ANC▶

인도의 차량 진입을 막는 보호기둥인
'볼라드'가 엉터리로 설치돼 있다는 소식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이 엉터리 볼라드가 보행자들을
불편하게 할 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시각장애인 정 모 씨.

얼마전 인도에 설치된 볼라드에 걸려
넘어져 어깨와 얼굴을 크게 다쳤습니다.

비슷한 색의 도로와 볼라드를 구분하지 못해
다가가다 앞으로 고꾸라진겁니다.

◀SYN▶ 정 모 씨
"낮에는 색이 더 구분이 안돼서 안보여요"

(c/g)밝은 색깔에 높이 80센티미터 이상으로
충격을 흡수할 수 있어야 하는데도
무늬뿐인 볼라드가 넘쳐납니다.

부딪칠 경우 상처를 입기 쉬운
단단한 화강석이 설치돼 있는가하면
높이도 제각각입니다.

(S.U)이처럼 무릎보다 낮게 설치된
볼라드에 걸리면 다리를 지탱해주지 못해
넘어지기 쉽습니다.

c/g]특히 시각장애인을 위해
볼라드 30센티미터 주변에 설치해야하는
안내용 점자블록은 더욱 엉터리입니다.

점자 블록이 아예 없거나 일부 방향에만
겨우 설치되는 등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습니다.

◀INT▶ 허주현/전남장애우연구소장
"규정에 맞는 볼라드는 충격도 덜하고
넘어질 위험도 적은데.."

볼라드 1개를 설치하는데 드는 비용은
보통 20만 원 안팎.

보행자를 위한다며 혈세를 들여 만든
볼라드가 오히려 보행자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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