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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산단에서 원청업체의 대금 인하,
이른바 '납품단가 후려치기' 의혹이
구체적으로 제기됐습니다.
하청업체가 원청업체의 대금 깎기에
파산에 내몰렸다고 신고하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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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부터 작업이 중단된
대불산단의 한 선박블록 도장업체.
지난 2011년 블록을 제조하는 원청업체와
선박 블록 1제곱미터 표면을 도장처리하는데
만3천 원씩 받기로 계약했습니다.
그러나 두 차례에 걸쳐 만 천원까지
작업단가가 깎였고, 결국 1억 6천여만 원의
손해를 봤다고 주장합니다.//
◀SYN▶ 00기업 관계자
"적자 쌓여서 직원들 월급도 못주고..."
불이익이 우려돼 원청업체의 방침에
합의할 수 밖에 없었지만, 엄연한 불공정
하도급 거래행위였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이 원청업체 소속 다른 하도급 업체
8곳 가운데 일부도 역시 단가가 깎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른바 '갑을관계' 속에 하청업체들이
불만을 쉽게 드러내지 못하면서 하도급
납품단가를 깎았다 적발된 원청업체는
손에 꼽습니다.
◀SYN▶ 하도급 업체 관계자
"절대 말 못하죠.. 계속 물량을 받아야 하니까"
원청업체는 '납품단가 후려치기'가 아니라
시세에 따른 조정일 뿐이란 입장입니다.
◀SYN▶ 원청 관계자
"적법한 절차로 업체들도 다 합의한 내용..
공정위 심의중이기 때문에 결과에 따를 것"
조사에 착수한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20일,
원*하청 업체 관계자를 모두 불러 '납품단가
부당 감액'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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