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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인공기 철거 논란

윤근수 기자 입력 2013-09-06 21:30:00 수정 2013-09-06 21:30:00 조회수 0

◀ANC▶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 때
남북 단일팀이 만들어지면
깃발은 어떤 디자인이 좋을까?

단일팀에 대한 기대를 담아 디자인 작가들이
비엔날레에 내놓은 작품 일부가 철거됐습니다.

무슨 일인지 윤근수 기자가

◀END▶

단일기 디자인을 전시한 작품들 사이에
군데 군데 빈 자리가 있습니다.

어제는 분명 전시됐던 작품들이
밤사이에 갑자기 철거됐습니다.

철거된 작품은 11점.

하나같이 인공기 디자인이 포함된 작품입니다.

◀INT▶총감독
(남북이 너무 대등하게 표현됐다 싶어서 철거했습니다.)

이 감독은 압력은 없었다고 밝혔지만
혹시라도 정부의 지원이
끊기지 않을까 염려한 광주시가
작품 설치 과정에서 감독에게
우려를 전달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YN▶광주시 관계자
(이런 부분이 향후 문제가 되면 디자인 비엔날레의 연속성에 문제가 나올 수 있는 부분이 염려가 된다는 점을 전달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광주시는 이석기 사태로 민감한 시기인데다
최근 정부와의 갈등이 있는 점도
고려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표현의 자유와 창작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INT▶관람객
(작가의 표현을 문제삼는 것은 부적절하다)

논란이 일자 비엔날레측은 철거 하루도 안돼
작품을 다시 설치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이른바 체게바라 티셔츠 때문에
논란을 자초했던 광주시.

손가락질 한다고 혹은 스스로 검열하느라
표현과 창작의 자유를
뒷전에 두는 태도는
문화수도와는 거리가 한참 멀어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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