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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추석 앞두고 원산지 속이기 급증

김인정 기자 입력 2013-09-11 21:30:00 수정 2013-09-11 21:30:00 조회수 6

◀ANC▶
추석 앞두고 명절 선물 준비하느라
소비자들이 가장 바쁠 시기일텐데...

이 때다 싶어 과일과 고기의 원산지를
속이는 일이 절정에 이르고 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추석 한우선물세트입니다.

담양에서 자란 1등급 한우만 판매한다는
광고에 일주일만에 3천 4백만원 어치,
700세트가 넘게 팔렸습니다.

정말 광고 내용대로인지 업체를 찾아갔습니다.

도축하고 있는 소는
담양에서 자란 소가 아닙니다.

◀SYN▶
ㅇㅇ업체 관계자
"추정치로 얘기를 하시는 거지. 그렇죠? 잘못됐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1등급이라는 표기도 사실과 달랐습니다.

(스탠드업)
이 업체에서 방금 포장된 추석 한우
선물세트입니다. 모두 1등급이라고
표시돼있는데요. 실제로 개체식별번호를
검색해봤더니 엉뚱한 결과가 나옵니다.

◀INT▶
김성담 계장/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
"현재 확인한 결과 담양군산이 아닌 타지역산을 거짓 표시했으며 또 2등급 3등급을 1등급으로.."

배 포장 작업이 한창인 광주의 한 배 밭.

그런데 상자 위에 덮힌 천을 걷어내자
광주배가 아닌 나주배 상자가 나타납니다.

박스갈이로 원산지를 속이고 있는 겁니다.

◀INT▶
정 모씨/
"상자 살 곳이 없어서 그런거다"

(c.g)농관원이 추석을 맞아 광주와 전남에서
단속을 벌이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전혀 없던
가짜 나주배가 1만kg 넘게 적발됐습니다.

최근 일본발 방사능 여파로
소비자들이 수산물을 외면하면서
육류 인기가 오르자
원산지 사기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c.g)원산지를 속인 쇠고기는 전년대비 39%,
돼지고기도 12% 더 많이 적발됐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껑충 뛴 물가에
원산지를 바꿔 한몫 챙기려는 업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가짜 상품에 주의해야 합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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