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지나고 나면
본격적인 벼 수확이 시작되죠.
그런데 우리의 주식인 '쌀'과 '벼농사'는
찬밥 신세로 전락한지 오랩니다.
모든 생필품 값은 크게 올랐는데 쌀 값은 10 년째 제자리 걸음입니다
밥 한 공기에 들어가는 쌀값과
라면 한 봉지 값 중 어느 것이 더 비쌀까?
"라면이 더 비싸죠...라면이 2배까지는 안되도
2배 가까이 될 것 같은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밥 한공기를 짓는데 드는 쌀은 100 그램 안팎
농협 하나로클럽 쌀값 기준으로
230 원 꼴입니다.
라면 한봉지 값의 3 분의 1,
심지어 자판기 커피 한 잔 값도 안됩니다.
"농민 고생에 비하면 옛날 다른 물가와 비교하면 엄청 싼 것이죠"
그나마 농협이 산지 쌀값을 최대한 반영하고
있는 것과 달리, 일부 대형마트는 쌀을 헐값에
미끼상품으로 내놓기도합니다.
"생산농민을 위해서 제대로 된 산지 적정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조금씩 오르고 내린 산지 쌀값은
10년 전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물가 안정을 빌미로 정부가 쌀 목표가격을
억누른 결괍니다.
"다른 물가는 같은 기간 17% 올랐습니다.
쌀의 실질가격은 20% 떨어졌습니다. 농가들이
소득에서 큰 손해를 봤고
'터무니없이 낮다"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은
지금의 쌀값
일부에서는 쌀 소비가 크게 준 결과라고도
하지만, 쌀 자급률은 지난 2년 연속 80%대에
머물렀고 내후년에도 100%에 못 미칠
전망입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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