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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명을 바꾸려는 학교들이 잇따라고 있습니다.
이미 바꾼 이름을 다시 바꾸는 학교들도
있는데,그 속사정을
박영훈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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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과 법정스님의 모교로 유명한 전남제일고등학교입니다.
지난 2001년 목포상업고등학교에서 인문고로
전환하면서 이름을 바꿨습니다.
그런데 10여 년 만에 다시 교명을 바꿔
내년부터 '목상고등학교'로 새출발합니다.
명문으로 불렸던 목포상고 시절과 단절됐다는
지적이 인데다 지원 학생수 감소 등에 따른
타개책을 찾기 위해 선택했습니다.
◀INT▶곽종월 교장*전남제일고등학교*
"..침체된 학교를 새롭게 변모 시키기 위해.."
C/G]최근 2년간 이름 변경을 신청한 학교는 모두 14곳. 이 가운데 12곳이 새이름을
얻었습니다. 대부분 농촌이나 원도심학교,
이른바 특성화고등학교들입니다.
특히 이 가운데 목상고와 벌교상고,병영상고 등은 두번째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2013.여수전자화학고->여수 석유화학고
대덕고(장흥)->한국말산업고
안좌종고(신안) ->안좌고
벌교제일고->벌교상고
압해고(신안)->신안해양과학고
주암종고(순천)->한국바둑고
석교고(진도)->진도국악고
2014.3월 교명 변경 확정
전남제일고->목상고
장흥실고->정남진산업고
병영정보과학고(강진)->병영상고
송지종고(해남)->송지고
영광실고->영광공고]
이름을 바꿔 침체된 학교를 되살리겠다는
속뜻이 숨어 있습니다.
학부모와 동문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제출된
변경안은 도교육청의 심사와 도의회의
조례 변경을 통해 대부분 승인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명 변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내실 없이 이름만 바꿀 경우 오히려 혼선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통합 추진 학교 등에서도 교명 변경을
요구하는 사례도 있어 전남도교육청도
내심 고민하는 모습입니다.
◀INT▶김병성 *전남도교육청 행정과*
"..많은 학교들이 변경 신청 있어서,,심의 통해
걸러내기도 하고.."
표면상 여러가지 이유를 들고 있지만 학생
유치와 학교 이미지 쇄신을 위한 고육책이라는 점에서 교명 변경은 열악한 지역 교육 환경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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