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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답답한 엑스포장..'정부정책 변해야'-R

권남기 기자 입력 2013-11-26 07:30:00 수정 2013-11-26 07:30:00 조회수 0

◀ANC▶
여수세계박람회장의 사후활용은
여전히 답보상태입니다.

내년도 박람회재단의 자체수익도 기대 이하고
박람회장 활성화의 기본인 연중 개장에 필요한
예산도 아직 확보되지 않았습니다.

최근 정부가 매각 일변도의 정책에서
지역의 요구사항인 '선 활성화'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실현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권남기·박민주 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VCR▶
내년도 박람회장 예상 운영 비용은 173억 원.

(투명C/G)인건비 17억 원을 비롯해
빅오와 같은 특화시설 운영비와 보수비 등
박람회장 연중 개장과 각종 행사에
필요한 금액이 모두 포함된 액수입니다.//

이 가운데
세계박람회재단의 자체 수입 예상액은
35억 원에 불과합니다.

전체의 20% 수준으로,
나머지 운영비용은 예산 신청 단계부터
사실상 적자인 셈입니다.//

S/U)하지만 문제는 단순히 자체수입액이
적다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빅오와 스카이타워 등
몇 개 특화시설을 제외하곤
수익을 내고 싶어도 낼 만한 꺼리가
너무 없다는 겁니다.//

◀SYN▶

해양수산부는 박람회장 활성화를 통해
5년 뒤에는 자체수입을
80에서 100억 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SYN▶(C/G)

하지만 올해 박람회장 예산도
정부안은 89억 원에 불과하고
자체수익을 제외한 나머지 50억 원은
예산 확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연중개장에 필요한 최소한의 예산조차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박람회장 활성화'나 '자체수입 증대'는
아직 말뿐인 구호에 그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
////////////////(와이퍼)////////////////////

폐막 1년여 만에 사후활용의 갈 길을 잃은
여수세계박람회장,

2차례나 민간매각이 추진됐지만
참여 업체가 없어 잇따라 무산됐습니다.

이제는 3차 매각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

하지만 민간매각에만 매달리는 정부정책에
대수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역 국회의원들을 만나 밝힌
박람회장 사후활용계획서 보완 언급이
쟁점입니다.

"선 활성화, 후 매각"이라는 방향으로
정부 입장의 변화를 시사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실제로 매각과정에서 선 활성화로
무게추가 얼마나 변할 수 있느냐 하는
대목입니다.
◀INT▶

지역 시민사회단체도 한 발 늦은 정부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선 투자금 3천 8백억 원 조기회수라는
명분에 사로잡혀 공공성을 살린
사후활용책 반영이 지지부진 했다는 겁니다.

"현 경기상황으로 볼 때
민간투자 중심의 사후활용은 현실성이 없다"며
정부지원계획의 재수립를 촉구하는
국회토론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INT▶

빠르면 다음달 장관급 정부지원위원회가 열려
여수세계박람회장의 선 활성화 방안이
결정됩니다.

불투명한 엑스포장의 미래, 이제는 정부가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야 할 시점입니다.

MBC뉴스 박민줍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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