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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항만개발..신음하는 바다 (R)

문연철 기자 입력 2013-12-12 07:30:00 수정 2013-12-12 07:30:00 조회수 0

◀ANC▶

강진의 오랜 숙원사업인
신마항 개발사업이 한창이지만
이 공사로 인해
풍부한 해산물을 자랑했던
인근 바다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피해가 커지면서
어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강진만 앞바다에 전복 가두리양식장이
드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그런데 양식장 속내를 드러다보면 어민들의
한숨만 깊어집니다.

곳곳에 뻘이 달라붙어 전복이 크지 않거나
폐사가 속출하는 실정,

지천으로 널렸던 바지락도 바다 바닥에
쌓인 뻘 때문에 사라졌고,

새끼전복을 키우는 치패장은 바닷물이 오염돼 생산량이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어민들은 해상구조물 공사로 바닷물 흐름이
바뀌고 바닷속 퇴적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이같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INT▶ 김성호(전복양식어민/강진 마량)
"그런 예가 없었는데 저(신마항) 공사한 이후로 뻘이 차니깐.."

피해는 여기서 그치지않을 전망입니다.

(S/U)어민들은 신마항에 방파제를 추가로
건설하면 어업피해가 강진만 해역 전체로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백55미터의 방파제를 짓게되면 바닷속 변화가 더 심해지고 어업피해가 완도, 해남까지
번질 게 불보듯 뻔하다는 건입니다.

◀INT▶ 박종연 (완도군의원/고금)
"육지와 섬이 가장 가까운 지점에 방파제를 건설하면 인위적으로 병목현상이 일어나 조류 소통이 너무 세지고, 강진만에 유입된 민물이 정체되기때문에 큰 문제가 오는 것이죠."

전라남도는 방파제 길이를 50미터로
단축해 달라는 주민 요구에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INT▶ 이순만(전라남도 해양항만과장)
"방파제 정온도 문제를 수치모형실험을 통해 (방파제) 축소 여부를 결정해 주민과 잘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연안항으로 지정된 지 13년만에 착공했던
신마항 건설공사,

오랜 숙원사업이였지만 막상 공사로 인한
어업피해가 커지면서 골치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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