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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식수난 심각-R

나현호 기자 입력 2013-12-31 07:30:00 수정 2013-12-31 07:30:00 조회수 0

◀ANC▶
남서해 섬지역의 가뭄이 심각합니다.

평년 절반수준에 머무른 강우량 때문인데,
고흥 거금도를 비롯한 여러 섬 주민들이
상수도 공급이 끊기거나 제한 급수를 받는 등
식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VCR▶

물이 마르면서 수원지 밑바닥 암반까지
훤히 드러났습니다.

취수탑도 거의 밑부분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흥 거금도의 오천 상수원에서는
지난 여름부터 가뭄이 시작되면서
평균 저수율이 7%까지 떨어졌습니다.

전체 저수용량 70만톤 가운데 4만톤이 남아
지난 2008년 저수지가 만들어진지 5년 만에
가장 낮은 저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 20일부터 제한급수를 해왔지만
수원지가 바닥을 보이면서 지난 19일부터는
아예 거금도 2천가구에 대한
상수도 공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INT▶허경구

거금도에서 10km떨어진 완도 금일도나
청산도 등 남서해 섬들 대부분이
9%에서 25%의 저수율을 보여
식수난이 심각하기는 마찬가집니다.

주민들은 수 년전까지 사용하던
지하수 시설을 다시 가동시켜
그나마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지만
불편하기는 마찬가집니다.

◀INT▶신영준

내년 봄 비를 기다리는 방법 외에는
가뭄 해갈의 대안이 없는 상황.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내년 봄철 영농준비에도 지장을 줄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주민들은 초조하기만 합니다.

MBC뉴스 나현호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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