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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기념비 들어선다-R

최우식 기자 입력 2014-03-07 07:30:00 수정 2014-03-07 07:30:00 조회수 0

(앵커)

새 야구장은
옛 공설운동장 부지에 새로 지은거죠..

그런데 옛 공설운동장은
1980년대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5.18의 상처를 어루만졌던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새 야구장 주변에 기념비가 세워집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일평생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다
지난 2005년에 선종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1984년, 광주를 찾아
옛 공설운동장에서
6만 5천명이 운집한 가운데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SYN▶
"교황 만세..교황 만세.."

서슬 퍼런 군부 독재 시절이었지만
교황은 5.18 4주기를 앞두고
참혹하게 짓밟힌
5월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시민들의 아픈 상처를 어루만졌습니다.

◀INT▶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마음과 영혼의 아픈 상처는 극복하기 어려운 것을 알기 때문에 주님의 은총이 내려진 것입니다"

교황과 광주의 특별한 인연은
표지석 형태의 기념비로 아로새겨집니다

옛 공설운동장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그 자리에 들어선 새 야구장 외야석 주변에
기념비를 세워
역사적 상징성을 기리기 위한 겁니다.

기념비에는
상처입은 광주 시민들의 마음과 영혼에
은총이 내리길 기원했던
교황의 뜻을 담아
'용서'와 '화해'의 메시지가 담깁니다.

◀INT▶
문병구 신부/천주교 광주대교구청

광주의 상처를
누구보다 가슴 아파했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거룩한 행적이
새 야구장 개장과 함께
다시 한번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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