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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지원 없는 '교육 특구?' - R

문형철 기자 입력 2014-03-08 07:30:00 수정 2014-03-08 07:30:00 조회수 0

◀ANC▶
정부가 지난 2012년
국제화된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며
여수시를 '교육 국제화 특구'로 지정했습니다.

하지만 특구 사업에 필요한 국비는
사실상 한 푼도 지원하지 않아
공염불에 그치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여수의 한 초등학교.

이 학교는 최근
'국제화 자율 시범학교'로 지정되면서,
이번 학기부터 다양한 방식의
외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INT▶

이같은 시범학교 운영을 위해
올해 지원되는 비용은
여수지역 3개 학교에 모두 3억 7천 여 만원.

하지만 이 가운데 국비는 단 한푼도 없습니다.

교육부가 지난 해 말
전국 5개 교육특구를 지원하기 위해
기재부에 119억 원을 요청했지만,

다른 공약사업에 밀려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배정된 10억 원도
지자체의 개별사업이 아닌 정책연구비에 국한돼
국비 지원은 사실상 전무한 셈입니다.

◀SYN▶

결국 지방비와 교육부 자체예산만으로
특구사업을 추진할 수 밖에 없게 되면서,

여수시가 계획했던 산업인력 양성이나
교육 국제화 인프라 구축사업은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INT▶

특별법까지 제정해가며 지정한
'교육 국제화 특구'.

실질적인 지원없는 정부 정책에
'무늬만 특구'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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