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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이사철을 맞고도
순천지역에 아파트 공급 과잉으로
거래량이 바닥을 맴돌고 있습니다.
2년전만해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집 값은 갈수록 내리막을 치닫고 있습니다.
김종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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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이달들어 이사 성수기를 맞고도
아파트 거래는 한산합니다.
지난해 이맘, 한달 평균
10여건을 넘던 아파트 거래 건수는
올해 1-2건으로 대폭 줄었습니다.
그나마 거래되는 것도
전세나 월세만 간혹 있을 뿐
거래 문의 조차 실종된지 오래됐습니다.
신대와 오천 지구에
아파트 신규 물량이 대폭 늘어나
새 아파트로 관심이 쏠리면서
기존의 아파트를 내놓는 물건은 많지만
사겠다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파트 매매가 얼어붙으면서
집 값도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천12년 11월 매매가격 지수가
100.4까지 치솟다가
이후 계속 내리막을 걷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상이 지속되자
신규 아파트 입주를 앞둔 주민들은
당초 분양가 보다 싼 가격에
아파트를 내놓거나
전세나 월세로 전환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INT▶
최근 순천지역에
1-2년 사이 새로 지어지거나
건축중인 아파트만 만천여 세대,
주택보급률이 이미 110%로
포화 상태에 이른 상황에서
아파트 매매 냉각기류까지 지속되면서
장기적으로는 지역 전반의
경기침체마저 가져올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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