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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도 산지 폐기-R

최우식 기자 입력 2014-03-31 21:30:00 수정 2014-03-31 21:30:00 조회수 0

◀ANC▶
농촌이 유례없는 채소값 폭락때문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멀쩡한 밭을 갈아엎고 창고에 쌓아둔 농작물은
내다 버리고 있습니다.

문연철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겨우내 창고에 저장했던 양파들이
폐기장으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지난 해 계약 재배로 비싸게 사들인 것인데
가격 폭락에 사려는 상인도 없어
결국 폐기 처분하고 있습니다.

◀INT▶ 노은준 (무안농협장)
"작년 6월에 수매해 3월에 폐기를 하게됐는데 여기에는 보관비용,원물 손실, 또 각종 비용 증가로 농협의 큰 손실이 우려됩니다."

전국적으로 재고양파가 넘쳐나는데다
햇양파 출하 시기까지 다가오면서
가격 불안 심리가 커지고 있습니.

◀INT▶ 김철주 무안군수
"재고 양파를 시장에서 격리함으로써 곧 생산될 조생종 양파 가격을 안정화시킬 것으로 기대합니다."

8만 톤의 양파를 시장에서 격리하는
정부 대책 발표에도 가격은 오히려 하락세이고
밭떼기 거래는 끊겼습니다.

[양파 도매가격/ 서울시 농수산물공사]
양파(중품/1kg) 475원 '13.3 대비 80%↓

정부가 조생종 양파밭까지 갈아엎을 계획이지만
가격이 회복될 지는 불투명한 실정,

농민단체는 일회성 산지 폐기만으론
역부족이라며 긴급 수입제한 조치와 최저생산비 보장 등 현실성 있는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SYN▶ 농민회 양파가격 안정대책 촉구
(3월27일 무안군청)
"양파수입 즉각 중단하라!중단하라!"

(S/U) 대표적인 겨울작물인 대포와 배추에 이어
양파까지 산지 폐기에 나서면서
농민들의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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