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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지지선언'?-R

최우식 기자 입력 2014-04-11 07:30:00 수정 2014-04-11 07:30:00 조회수 0

◀ANC▶
사람을 동원해서 세를 과시하는 선거 문화.
구태 정치로 분류되는 그릇된 선거 풍토의
하나입니다.

경쟁적으로 유력 후보들에 대한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는데, 몸집 불리기에만 치중하며
편가르기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예술인 2180명 명의로 발표한
전남지사 후보 지지 선언문입니다.

모두 10장의 선언문에는 지지자 명단이
빼곡히 적혀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2천 명 넘는 지지자가
뜻을 모았을까.

◀SYN▶지지선언 기자회견 참석자
"각 지부장님들과 같이 논의하고 전화해서
취지에 다 동참하겠다고 해서 받았어요"

일일이 지지를 받았다는 설명과 달리
명단에 올라와 있는 일부 예술인들은
정작 자신의 이름이 포함됐는지 여부도
모르고 있습니다.

무리한 줄서기 아니냐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SYN▶지지 명단 포함 예술인
"내가 이름을 준 일도 없고, 허락한 일도 없고
이름 들어있으면 빼라고 했어요"

더욱이 전남도지사는 예술단체와 밀접한
전남문화예술재단의 이사장.

예술단체들은 전라남도문화예술재단에
문예진흥기금을 신청해 지원받기 때문에
이같은 지지선언이 순수하지 않습니다.

상급단체인 전남예총은 일부 예술인들이
개인적인 정치 성향을 드러내며
협회 이름을 팔고 있다며 발끈하고 있습니다.

◀INT▶전남예총 관계자
"다수의 예술인의 여론인 것처럼 그렇게
몰아가는 행동에 대해서는 좀 더 신중했었어야
하지 않느냐..."

도의원, 전쟁유족단체, 교수들 모임까지
외곽단체 지지선언은 경쟁적으로 이어지는
상태.

(S.U)
선거에서 표는 단체가 아니라 개개인이
행사하는 겁니다.

자발적인 건지, 후보측 요청인지 모르겠지만
이같은 지지선언도 지역내 편 가르기일
뿐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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