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환경부 입장 번복, "흑산공항 발목잡기?"-R

양현승 기자 입력 2018-07-23 20:30:00 수정 2018-07-23 20:30:00 조회수 0


국립공원위원회의 흑산공항 관련 심의가지연되면서 환경부의 국가사업 발목잡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환경 문제가 아닌 다른 부처 소관 사안때문에논란이 증폭되는 건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란 겁니다.
 양현승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ND▶
           ◀VCR▶ 국립공원위원회가 흑산공항 신설을 전제로한 국립공원계획 변경안 심의를 9월로 미뤘습니다.  쟁점사안은 크게 5가지.
 국립공원 가치가 훼손될 거란 걱정은 환경부가 스스로 소규모 공항 건설의 길을 터주고, 입지 선정 절차도 참여해 허락했던 문제입니다.
◀SYN▶환경부 관계자"섬지역 관광 활성화가 그 회의에서 그렇게된 걸로 알고 있거든요. 관계부처회의에서...그러면서 흑산도를 염두에 두긴 했던 것같아요"
 경제적 타당성은 기재부 등이 이미 3차례에 걸쳐 변수를 달리하며 따져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검토를 마친 사안입니다.
 항공사고 우려 등의 안전문제와 주민 이동권 보장 문제는 국토교통부소관 문제입니다.
◀INT▶국토부 관계자"환경부에서 법개정을 해서 공항을 만들 수있게 근거규정을 만들어 줬잖습니까. 그런데지금 와서 안 된다고 하는 것은 조금..."
 남은 건 철새 문제인데, 공항을 만들지 않고서는 검증이 불가능하거나 긴 시간이 필요한 세심한 분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안병옥 국립공원위원장/환경부차관"조류를 유인해서 충돌이라든가, 또 공항으로사라지는 서식지를 보완할 수 있을 정도의기능을 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상당히 전문적인검토가 필요합니다"
 철새 먹잇감 제공을 위한 경작지,하천 철새 보금자리 조성 등 주민들이 진행 중인 철새 보전활동으로는 부족하다는겁니다.
◀INT▶박우량 신안군수"집단논리에 갇혀서 환경단체를 너무 의식하고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국립공원위원회는 외부 전문가와 지역주민토론회를 열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사업비의 21%, 399억 원이 투입된 지금이 아닌, 국가사업 확정 단계였던과거에나 어울릴 상황입니다.
◀INT▶서삼석 국회의원 / 더불어민주당"국가는 소수의 주민일지라도 국민의 기본적인평등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해서는 안 됩니다.오히려 더 공격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생각합니다"
 환경부가 입장을 번복하거나, 다른 부처의 소관 업무를 내세우며 제자리걸음 중인 흑산공항 건설사업.
 설득력이 부족하다면서도 보완해야 할 사업계획을 추가로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국립공원위원회 입장 역시, 국가사업에 대한 신뢰감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양현승 14446@ys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